한인수 “금전거래 의혹 해명을” VS 김윤식 “흑색선전·비방 중단을”

시흥시장 후보 시청서  설전

○…시흥시장 선거를 놓고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설전’을 벌여.

한 후보는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토론회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ㆍ흑색선전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공식사과 하라”며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금전거래와 비서실장 조카 채용 비리, 막말 파문 등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

한 후보는 이어 “만일 31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후보 사퇴 요구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

이와 함께 새누리당 최정우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2009년 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 기간 중 수억원에 이르는 금전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명의로 금전을 차용하고, 돈을 빌려준 이들이 소유한 땅을 공장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주는 등의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

그는 또한 “김 후보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도 관련 금액을 누락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후보직 사퇴와 시민 사죄를 주장.

이에 맞서 김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안철수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가 정책선거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며 “공약과 정책으로 선거를 해야 함에도 한 후보는 오히려 흑색선전, 비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이를 중단하라고 요청.

또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선거 후보자들은 흑색선전, 네거티브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자신의 정책과 공약으로 시흥시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선택을 받을 것을 다짐하는 5개항을 선언.

김재민ㆍ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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