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후보들 맞고발전 난무 혼탁양상

○…양주시장 후보들이 상대방 후보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관위에 맞고발하는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어 혼탁양상으로 치달아.

새누리당 현삼식 후보 정책홍보실장인 이항원 전 도의원은 지난 28일 양주선관위에 이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양주시장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고발 이유는 이성호 후보측이 지난 19일 ‘임충빈 전 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후보지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 전 시장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이유.

이와 관련 임 전 시장은 22일 ‘임충빈 공식입장’이라는 개인성명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평소 저의 소신에 배치된다”며 “저의 소신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를 양주시장 출마자들이 선거에 이용하는 현재의 작태는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혀.

이성호 후보측은 성급한 발표에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충빈 전 양주시장의 입장표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발표.

이에 맞서 이성호 후보측은 29일 현삼식 후보측이 공직선거법에 정하는 선거공보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양주시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

이 후보측은 선거공보물에 적시한 예원예술대는 임 시장 재임시 이뤄진 것이며,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라고 밝힌 부분, ‘현삼식 시장 재임시 불공정 계약을 개선해 2천500억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다수의 허위사실이 담긴 선거공보를 발송한 것은 지방선거의 결과를 왜곡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주장.

한편 양주선관위는 30일 임충빈 전 시장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등 고발인 조사를 비롯 상대후보의 소명을 요구, 향후 사태추이에 관심이 집중.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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