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號 선장’ 유정복… 市교육감 이청연

기초단체장, 새누리 6ㆍ새정치 3ㆍ무소속 1곳 유력… 與, 야권연대에 ‘판정승’

<5일 3시 30분 현재 유력>

인천의 표심은 ‘힘 있는 시장’을 통한 지역 발전을 선택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현역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유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발표에서 송 후보에 49.4%대 49.1%의 초박빙 승기를 잡은 뒤 개표에서 격차를 벌리며 당선됐다.

인천시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시의 부채 해결, 제3 연륙교와 루원시티 개발 등 중앙 부처와 관련된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유 후보에게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유 후보 선택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현 정권에 대한 심판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었다.

유 후보의 승기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 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50대 이상 유권자와 중구·동구·옹진 등 우세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 후보는 4일 본 투표에서도 중구·동구·강화·옹진 등 우세지역에서 표차를 벌이며 승기를 굳혔다.

4명의 후보가 나선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선 이청연 후보가 이본수, 안경수, 김영태 등 보수진영 후보 3명을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여당 6곳, 야당 3곳, 무소속 1곳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야대여소(8대2) 구도가 여대야소로 역전되고, 4명의 현역 구청장이 고배를 마셨다.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로 관심을 끌었던 부평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가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에게 2연승을 거두며 수도권 최초의 여성 재선 구청장이라는 역사를 썼다.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3번째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전원기 후보를 제쳤다.

옹진군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조윤길 후보가 3선 고지를 밟았으며, 계양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형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연수구는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가 현역 구청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무소속 후보 간 경합이 치열했던 강화군수 선거에서는 이상복 후보가 유천호 현 군수를 밀어내고 당선됐다.

동구청장선거는 새누리당 이흥수 후보가 현역 구청장인 정의당 조택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중구청장선거는 현직 구청장인 새누리당 김홍섭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고, 남구에서는 현역 구청장인 새정연 박우섭 후보와 새누리당 최백규 후보가 오전 3시30분 현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제홍이민우 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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