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가정보원장에 이병기 주 일본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문 내정자의 임명은 그동안 요구됐던 지역 안배와 통합, 언론인 출신의 소통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지낸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 인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 사회 개혁과 국정 과제 등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임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과 일본대사를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 일 처리를 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 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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