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천변만화 녹색매력 도시’ 디자인 가속도
용인지역 도시경관이 쾌적하고 매력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100만 명품도시 경관 미래상인 ‘천변만화 녹색매력 도시’ 디자인을 위한 ‘용인시 경관 조례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2일 공포돼 오는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추진 중인 도시개발 사업도 휴식공간과 공원, 녹지, 하천 등을 활용한 동선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돼 가고 있다. 아울러 노후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6개 구역을 완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용인시 기본경관계획은 용인시 전역(591.5㎢)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 목표연도로 도시의 기조를 이루는 큰 틀의 경관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기존 우수경관을 보전하면서 더욱 새로운 매력을 창출할 수 있는 경관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도시 경관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획인 용인시 기본경관계획을 고시하고 경관 미래상으로 ‘천변만화 녹색매력 도시 용인’을 제시한 바 있다.
기본경관계획은 도시와 농촌을 존중하고 격차를 없애는 연계방안 마련, 우수경관자원을 활용한 용인만의 특색 창출을 강조하는 기본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고 경관 미래상, 추진전략, 5개 경관권역, 6개 경관 중점관리구역 등을 제시했다.
5개 경관권역은 산지와 신시가지가 조화되는 녹색 시가지 경관권역, 역사자원과 에버랜드 중심의 역사관광 경관권역, 중앙행정과 대학문화 중심의 문화예술 경관권역, 이동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생태호소 경관권역, 농촌테마를 중심으로 한 전원체험 경관권역 등이다.
5개 경관축은 주요산지의 보전, 관리, 복원을 연계한 한남정맥축, 경안천 및 주요하천 생태적 복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수변생태축, 주요간선도로와 경전철의 정체성 부여에 따른 상징도로축, 용인시 경관을 체험하고 형성하는 도시문화축, 한남정맥축의 조망보호 및 경전철에서의 조망관리를 위한 조망축으로 계획했다.
또한, 5개 경관거점은 녹지거점, 수변거점, 역사문화거점, 관문거점, 지표거점이며 그 외 광교산 주변지역, 한국민속촌,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 전대리 상업지역 일대, 이동저수지 일대, 용담저수지 일대를 6개의 경관중점관리로 설정해 기본경관계획의 커다란 틀을 짰다.
100만 명품도시 경관 미래상인 ‘천변만화 녹색매력 도시’ 디자인을 위한 ‘용인시 경관 조례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2일 공포돼 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경관 조례 전부개정안은 경관 심의제 내실화를 위한 정부의 경관법 전부개정(2014·2·7시행)에 따른 것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빠른 시행으로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고자 하는 용인시의 의지를 담았다.
개정안의 주요 개정내용은 경관심의 대상과 범위를 새롭게 정한 것에 있다. 경관 심의 대상은 ▲주변 경관 요소와 조화로운 계획이 필요한 도로, 철도, 하천, 하수시설, 도시공원 등의 사회기반시설 ▲마스터플랜 개념의 3차원 경관관리가 미흡한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특정지역 개발, 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 ▲주변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관지구 및 중점경관 관리구역 내 건축물 ▲용인시의 주요 경관 요소인 경전철 주변과 주요도로변 건축물 등이다.
앞으로 용인시는 경관 심의제를 통해 일정 규모이상의 사회기반시설, 각종 개발사업, 건축물 등에 대해 경관심의를 거쳐 특성에 맞는 도시 경관이미지를 창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기흥역세권 - 친환경 미래도시 성장기반 기대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용인의 창조경제타운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지방식으로 상업용도 목적의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추진되며, 휴식공간과 공원, 녹지와 하천 등을 활용한 동선체계 구축 등 그린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원 24만7천765㎡ 규모에 대중교통환승센터(환승주차장 포함), 교통시설과 연계된 상업시설, 5천100세대의 중소형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중교통환승센터는 지하철, 경전철, 버스, 택시, 환승주차장 등 주상복합단지 내 복합건축물로 조성한다.
■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용인시 동부권 모현지구에는 지역특성을 살린 자연친화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는 주택건설 공급규모 변경 추이를 반영한 가구계획 변경(2천925세대→3천750세대) 사항을 포함한 모현면 왕산리 산 25번지 일원의 용인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지난 4월10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했다.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 추진이 지연됐으나 이번 용적률 상향 개발계획 변경(당초 200%에서 230%로 상향)으로 사업성이 제고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모현(왕산)도시개발사업은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 25번지 일원 36만4천232㎡ 규모의 면적에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단지, 공원, 녹지, 하천, 도로 등 기반시설, 기타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주변 개발지 및 사업지와 연계해 토지이용, 가로망 체계, 녹지체계 등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계획됐으며, 남측 근린공원의 양호한 자연경관과 구역 내 공원 및 소하천 활용 수변공간 조성을 통해 그린스페이스 네트워크(GreenSpace-Network) 및 블루스페이스 네트워크(BlueSpace-Network)를 구축,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인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은 총 16개소로 낙후된 구도심의 불량·노후 주거지를 정비, 주택재건축·주택재개발·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세 유형으로 추진된다.
구역 내에 도로 신설 및 도로폭 확장, 상하수도 정비, 주차장 설치 등 주민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는 한편, 공원·꽃길 등 녹지 공간 확충에 힘써 경관이 살아있는 시가지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업 구역은 재개발 8개소(용인4·5·7·8, 삼가1·2, 모현1, 역북1), 재건축 3개소(용인1·2, 기흥2), 주거환경개선 5개소(용인9·10, 포곡1, 양지1, 마평1)이다.
이 가운데 2014년 현재 6개 구역(용인1·9·10, 기흥2, 포곡1, 양지1)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3개 구역(용인5·7·8)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인가, 3개 구역에 조합설립(용인2, 모현1) 및 추진위(용인4) 구성을 완료했으며, 4개 구역(삼가1·2, 역북1, 마평1)은 미추진됐다.
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 지난해 10월 변경했다. 변경된 주요 내용은 ▲용적률 완화 ▲학교주변 등 법적 근거 없는 층수규제 해제 ▲구역면적 5만㎡ 미만 소규모 구역에 대한 공원 설치기준 완화 ▲법적 근거 없는 건축한계선 규제 완화 ▲세대수 증가에 대비한 학교계획 방향 제시 ▲여성친화도시 및 안전도시 계획 등이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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