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뒷심 드라마' 가능케 한 원동력은 무엇?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골든 크로스'가 '뒷심 드라마', '입소문 드라마'로 불리며 주목 받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 대체불가한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에 첫번째 이유가 있다.

시청자들이 '골든 크로스'에 빠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브라운관을 긴장감으로 압도하는 대체불가 배우들의 연기력과 이를 놓치지 않은 연출때문.

지난 18일 방송된 19회에서 강도윤(김강우 분)이 경제부총리 후보 서동하(정보석 분)의 파렴치한 죄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 청문회신이 긴장의 끈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배우들의 열연과 홍석구 PD의 긴장감 넘치면서도 쫀쫀한 연출력 때문이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는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긴장감을 선사했고, 일각을 다투는 상황 속에 배우들의 미세한 눈빛 변화와 입떨림까지 담아낸 연출력은 압권이었다.

이어 현실보다 더 부조리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고 비튼 명대사들도 시청자들이 '골든 크로스'에 열광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한 사람의 생명을 우습게 아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한민은행을 되파는 게 왜 애국 때문입니까? 당신이 곧 대한민국입니까?", "자수는 마지막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가 하는 거야. 양심밖에 팔 게 없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자수야" 등 유현미 작가의 촌철살인의 대사는 마지막까지 명불허전이었다.

마지막으로 '골든 크로스' 시청률 상승의 비밀은 바로 시청자들이 일궈낸 입소문의 힘이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한 회를 앞둔 지금까지 다시보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월메이드 드라마'의 하나의 표본으로 작용되고 있다.

또 40대 남성 시청자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몰입도를 보이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 프로그램 몰입도(PEI; Program Engagement Index) 조사에서 유일하게 PEI 140을 넘으며, 지상파 방송 3사 조사 대상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극본, 연출, 연기, 입소문까지 4박자가 척척 들어맞은 '골든 크로스'는 첫 회 6.1%에서 최고 시청률 12.6%까지, 두 배 이상 오른 시청률 상승세로 '뒷심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최종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떤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골든 크로스'는 19일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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