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훼 박람회… 축제를 넘어 산업으로”

(재)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전시팀 임기찬 대리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단순한 꽃축제에서 벗어나 화훼수출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개념’의 화훼산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고양 국제 꽃 박람회’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박람회로 성장시키며 국가 위상을 높인 (재)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전시팀 임기찬 대리(32)의 야심은 굉대(宏大) 하다.

‘축제’를 넘어 ‘산업’으로서의 성공을 위한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임 대리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단발적 홍보용 네트워크가 아닌 장기적 우호협력을 위해 10여 개국 이상의 정부 및 화훼관련 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20여 개 이상의 해외 후원사 모집을 통해 상호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보다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현재의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화훼 관련 수출입 비즈니스 시장으로의 전환점을 맞으며 참여하는 30여 개 국가 사이에 세계적인 화훼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계 각국이 축제보다 비즈니스 개념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비즈니스와 축제를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분야 추진을 위해 20개국 이상 주한 해외공관장(대사, 국제기구의 장)을 개막식에 초청, 자국 업체나 협회에 소개토록 해 참여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화훼 소비액이 많지 않아 화훼 강대국 사이에서 큰 가치가 있는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국내 화훼산업의 잠재력과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많은 나라가 참가하고 있다.

임 대리는 “앞으로 국제분야는 매년 다른 콘셉트로 참석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며 “발전하는 변화의 속도를 더욱 넓혀 매년 창의적인 전시연출, 꽃박람회 자체 해외수출, 국제기구 유치, 국가정원 활성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의 화훼 박람회로 인정받는 날까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임기찬 대리는 건양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9년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입사해 6년간 국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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