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비켜… ‘초복’엔 ‘전복’? 롯데마트, 3년새 직전 일주일 매출 4배↑

초복을 앞두고 ‘바다 보양식의 대명사’인 전복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복 특수를 누리고 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복을 포함한 직전 1주일 매출을 그 전주와 비교해본 결과, 전복은 1주일 사이 매출이 4배(303.4%) 이상 늘어나면서 보양식 재료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어 삼계탕 재료로 많이 쓰이는 황기의 매출 신장률이 302.7%로 2위를 차지했고, 생닭(189.3%)과 복숭아(160.2%), 인삼(9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복이나 낙지 등이 복날 삼계탕·해물탕 등 다양한 보양식 재료로 쓰이는 반면, 생닭은 평상시에도 많이 판매돼 전복보다 ‘복 특수 효과’를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수산물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복 시즌에는 전통 보양식 강자인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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