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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쪽으로 휘어… 제주도만 '직접 영향'

승인 2014-07-08 11:18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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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쪽으로 휘어… 제주도만 '직접 영향'

태풍 '너구리'가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25hPs, 최대 풍속 51ｍ/s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당초 예상보다 일본 쪽으로 많이 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에 들고, 제주도와 함께 직접 영양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던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태풍의 경로가 북쪽으로 계속 향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많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모레 사이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20∼35ｍ/s의 강한 바람이 불고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 지방에도 최대 순간풍속 10∼25ｍ/s의 강풍이 불겠다.

한편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고, 오는 9일에는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50∼1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너구리 태풍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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