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행복 배움터’ 강의 준비ㆍ진행 직접 참여 창의력ㆍ협업 능력 ‘쑥쑥’
“강의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나요? 내 삶의 소중한 경험,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어요!”‘’ㆍ
수원외국어고등학교가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시민주도형 평생학습 ‘제1회 누구나 학교’ 수업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학교’는 일상의 소소한 모든 것이 강의 주제가 될 수 있고, 어디서나 열릴 수 있다.
말솜씨가 부족한 사람도 강의를 개설할 수 있고, 지금 배우는 내용을 함께 공부할 수도 있다. 삶 속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이용해 수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가르칠 수 있다.
지난 14일 수원외고에서는 ‘누구나 학교 오픈 파티’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오픈 파티를 통해 발견한 재능과 관심 분야를 나누기 위해 ‘3인 1팀’이 돼 강의 계획서를 만들고, 30분간의 학교 수업을 개설한다.
강의 준비와 진행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등을 기를 수 있고,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강의를 개설한 학생들은 오는 22일 8,9교시에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원하는 친구와 선후배의 강의를 신청해 들을 수 있다.
평가는 강의별 교사와 수강 학생들의 참관 평가를 합산해 심사하며 우수 학급에는 시상이 이뤄진다.
수원외고 관계자는 “누구나 학교는 금전적인 강사료와 수강료가 아닌 서로 배움과 나눔이 수강료가 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관심 분야를 찾아가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눔의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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