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신부가 전하는 희망을 깨우는 ‘말’ 사용법
이 고민의 끝자락에서 대한민국 희망멘토 차동엽 신부(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장)는 ‘천금말씨’(교보문고刊)을 탄생시켰다.
책의 제목인 ‘천금말씨’는 ‘말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말이 씨가 된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말이 씨가 되어 힘을 발휘하고, 그 힘이 사람을 움직인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서 힘 있게 말하기와 힘 있는 말 만들기 사이를 따뜻한 감성과 균형잡힌 시선으로 해부한, 저자의 탁월한 지성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차동엽 신부가 지식융합의 접근법으로 개척한 말 연구의 총결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거기에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더해지니 한 줄 한 줄의 통찰이 더욱 실효성을 지닌 지혜가 된다.
책은 ▲말의 키네틱스(동역학)_말씨 ▲울림이 있는 말의 예술_말발 ▲내일을 향한 말 포석_말판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 가운데 각각의 부분을 통해 말의 힘, 힘 있게 말하기, 힘 있는 말 만들기를 설득력있는 ‘말발’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차동엽 신부가 밝히는 3대 천금말씨(감사의 말씨, 축하의 말씨, 희망의 말씨)를 마음껏 감상해보고 연습해 보면 어느새 소통의 힘이 생기고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차동엽 신부는 “언젠가는 말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공언했던 약속을 지키게 됐는데 삶의 현장에서 건져올린 귀하디귀한 언어 지혜들을 고스란히 갈무리해 사색의 용광로에서 용융시켜 낸 결과물이 글 속에 짙게 배어 있다”며 “뜻대로 삶이 바뀌지 않는가. 그렇다면 먼저 말이라도 바꿔보라. 자신의 입술이 여태 발음해 보지 않는 새 단어를 익히게 하라. 이것 하나에만 고집스럽게 집착해 보라. 그리하면 천금말씨의 비정한 법칙이 획기적인 반전을 가져오리라.”고 조언한다.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말’이다. 언어관리를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그 노하우와 지혜가 천금말씨에 담겨 있다. 값 1만5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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