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구 일산역 삼정건널목 완충녹지 구간 ‘일산 기찻길 공원’으로 탈바꿈

고양시가 그동안 방치됐던 구 일산역 삼정건널목 완충 녹지구간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일산 기찻길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약 800m를 개설해 기존 도로와 연결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꽃과 단풍이 사계절 아름다운 대왕참나무, 왕벚나무 등을 식재했다.

쉼터공간에는 운동기구, 야외무대, 파고라, 벤치 등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사업대상지는 구 일산역에서 삼정건널목 구간 경의선 철로변을 따라 나대지로 있던 완충녹지 공간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철도 부지다.

이 지역은 탄현지역에서 일산신도시까지 경의선을 잇는 중간지점으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없어 통행이 단절되고 고물상과 불법 음식점 영업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시는 그동안 행위제한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철도 유휴부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토지매입비 약 9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았다.

시 관계자는 “공원 명칭은 구 일산의 주요 중심지였던 일산역 부근의 옛 정취와 추억을 담고 일산의 번성기를 다시 누리자는 취지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었다”고 설명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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