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外

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아카사카 노리오 著 / 유아이북스 刊

왕따는 어느 사회나 존재했다. 최근 전말이 드러난 ‘윤 일병’ 폭행사건에서 보듯 군대와 학교, 직장 등 일상 도처에 널려있다. 책은 일본에서 발생한 왕따현상, 차별문제를 분석했다.

일본 최고의 지성인 아카사카 노리오는 왕따현상을 문화인류학, 사회학, 현상학, 정신분석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동원해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배제의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는 왕따현상을 학교 내 따돌림, 노숙자 살인, 사이비 종교, 묻지마 범죄, 장애인 차별, 젊은이들의 현실 도피 등 6개 주제로 나눠 분석했다. 값 1만4천500원

안중근, 아베를 쏘다 김정현 著 / 열림원 刊

안중근 의사가 현대에 나타나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총을 쏘는 설정의 역사 판타지다. 아베를 저격하고 체포된 안중근은 재판장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왜곡, 일본군 위안부 책임 회피 등 일본의 과거·현재 죄목과 아베가 저지른 죄목 15가지를 낱낱이 짚어 역사에 고한다.

역사에 설정을 더한 전형적인 ‘팩션’이지만 작가는 사실의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3년에 걸쳐 치밀하게 집필했다.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오른 안중근 의사의 삶을 풀어내기가 어려웠다는 작가는 이 책을 시작하고 끝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안중근이 영웅이기 전에 평범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값 1만4천800원

TV속 세트를 짓다 양승헌 著 / 두성북스 刊

18년차 관록의 세트 디자이너 OBS 양승헌 미술감독이 그동안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생생하면서도 세밀하게 담아냈다. 연출가의 미술 의뢰로 시작해서 협의를 거쳐 도면을 그리고 확정된 설계안을 따라 세트를 설치하고, 소품을 배열하기까지의 실제 작업 프로세스 등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양승헌 미술감독은 “지금까지 세트 디자인 일을 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TV 방송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생한 실무 정보를 담은 책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면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거창한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썼다” 고 강조했다. 값 2만6천원

박광수기자 

이주의 베스트셀러

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2.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 부키

3. 미 비포 유(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지음 | 살림

4.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 돌베개

5. 불륜(양장본 HardCover)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6. 어떤 하루 | 신준모 지음 | 프롬북스

7.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8. 마법천자문. 29: 힘을 더해라! 도울 조 | 올댓스토리 | 아울북

9. 내가 공부하는 이유 | 사이토 다카시 | 걷는나무

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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