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외곽순환도로 건설 강행한다

그동안 환경단체 반발 발목 더이상 지연시 재정부담 우려 2018년 개통 목표 추진 발표

수원시가 그동안 시민·환경단체 반발로 지지부진했던 수원 외곽순환(북부)도로 건설을 강행키로 했다.

시민들이 청구한 감사원 감사에서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사업 지연으로 발생하는 재정부담을 더이상 떠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원시는 6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수원민자도로 추진을 강행키로 결정, 2015년 하반기까지 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6년에 공사 착공, 2018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박흥수 시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일부 시민단체와 통과노선 주변 주민들에 의해 적법성 논란과 재정사업으로 전환, 주변 학교 환경피해 방지대책 요구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이에 따른 교통혼잡과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또 다른 민원, 사업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 주민설명회, 토론회 등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해 왔으며, 주민설명회 자체를 거부하는 공대위로 인해 대화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라며 “공대위는 전면 재검토만 고집하고 있어 더 이상의 대화 진전은 불가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추진과정에 일정부분 참여토록 함으로써 주민들의 환경권·건강권·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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