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습폭우, ‘밤까지 80㎜ 더 내린다’ … 안전, 시설물 관리 주의

 

▲ 사진=부산 날씨, 25일 오후 2시 22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됐다. 경로당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기습폭우,  ‘밤까지 80㎜ 더 내린다’ … 안전, 시설물 관리 주의

 
때아닌 기습폭우로 부산과 경남지역에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경우 오늘밤까지 최대 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발생된 부산 지역의 경우 밤까지 30∼80㎜, 일부 지역에는 12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를 빈틈없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령된 데 이어 오후 1시 30분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표됐다. 24일 밤에 시작된 비는 대청동 관측소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33㎜ 내렸지만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정산을 낀 금정구에는 오후 1시부터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2시 현재 15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온천천 물이 범람해 세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온천천 산책길도 통제되고 있다.  또 북구 만덕대로에서도 빗물이 도시철도 역사로 넘쳐흘러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북구 시랑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동래구 금강로의 주택 1채가 침수하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박광수기자
 
사진=부산 날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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