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소개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이 한국영화 사상 첫 1천500만 명 관객 돌파라는 흥행성적을 거두면서 그야말로 전국에 ‘이순신 열풍’이다. 이순신을 소재로 한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다시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명량의 배경이 됐던 진도 울돌목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이 와중에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완독했다는 ‘난중일기’도 화제다. 이 책은 이순신이 전란 7년의 과정, 1천604일 전란을 기록한 ‘날 것’ 그대로의 역사서다. 고정일 저자가 이순신의 난중일기 친필 초고본을 표준으로 삼고 이충무공전서에만 수록된 부분을 보충해 펴낸 역해본이다. 전서본, 난중일기초(抄), 새로 발견된 일기초 등 여러 문헌과 문맥을 참고하고 전공자들의 최근 연구성과를 반영했다. 값 1만2천원

 

경영의 ABC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경영의 본질을 알기 쉽게 정리했고, 이를 극대화하도록 구성됐다.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창업하는 방법,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을 더 잘 되게 하는 방법, 경영 기술을 활용해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가치창조, 마케팅과 영업, 유통, 재무와 회계, 인적자원관리 그리고 시스템에 관한 기본 내용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격언 또는 명언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키워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핵심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값 2만5천원

 

우리 우화 속에는 유난히 ‘떡’이 많이 등장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하는 우화 속 명대사처럼 떡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호랑이, 떡을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원숭이와 게의 이야기에서 엿보이듯 떡은 우리 민족사에서 때론 사람의 목숨을 구할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고, 정치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떡은, 케이크와 쿠키 등 달콤하고 화려한 서양음식에 의해 ‘올드’한 음식으로 밀려났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각에서 입맛에 대한 우리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떡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 등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책이다. 또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챕터 마다 퀴즈를 넣어 지루하지 않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값 9천500원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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