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비 갠 뒤 파란하늘처럼 外

비 갠 뒤 파란하늘처럼 / 문제술 著 / 솔과학 刊

누구에게나 절망의 순간은 온다. 아프고, 슬프고, 때론 지친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힘이다. ‘박바가지 뿔바가지’, ‘노란우산’ 등 다양한 창작동화를 집필해온 동화작가 문제술이 새 수필집 ‘비 갠 뒤 파란하늘처럼’을 펴냈다. ‘봄의 전령’, ‘일분의 의미’, ‘사랑, 그것은 무엇인가’ 등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56편의 수필이 담겨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만난 인연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불행한 삶에도 나름의 가치와 희망이 있음을 책을 통해 증명한다. 화려한 것보다는 낡고 더러운 것에 더 애착을 느끼고, 일상 속에서 인간의 가장 소박하고 진실어린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마음을 노래한다. 한 개인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울림이 큰 우리네 삶의 체취와 감상들이 반듯하고 따뜻하게 녹아있다. 값 1만원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 / 크리스 해던 著 / 이케이북 刊

거리에는 자전거가 즐비하다. 세발자전거부터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자전거까지. 자전거는 다양한 세대와 분야에서 각기 다르게 소비된다. 이 책은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런던과 파리, 뉴욕,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곳곳의 자전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문배달부의 자전거, 패션 디자이너의 자전거, 카페와 도서관이 된 자전거 등 자전거에 담긴 저마다의 인생은 다채롭다. 예술가에게는 표현의 수단이 되고, 고물을 담는 자전거는 생계의 도구가 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을 떼지 못할 빈티지 자전거, 고급 기술이 집약된 최신형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만날 수 있다. 값 1만4천500원

싸드 / 김진명 著 / 새움 刊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치밀한 시나리오와 날카로운 필치로 상당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김진명의 새 장편이다. 소설 ‘싸드’는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리처드 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한다. 원인을 쫓던 변호사 ‘최어민’은 ‘리처드 김’의 죽음이 ‘싸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죽음에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깨닫는다. 싸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 한국의 갈등, 음모론과 민족주의를 동력으로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진명의 소설답게 소설 속에 채동욱과 안철수, 문재인 등 실제 정치인의 실명을 담은 팩션 형태로 구성돼 몰입감을 더한다. 값 1만4천200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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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2.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존 그린 | 북폴리오

3.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 부키

4. 어떤 하루 | 신준모 지음 | 프롬북스

5. 미 비포 유(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지음 | 살림

6. 싸드(Thaad) | 김진명 | 새움

7. 불륜(양장본 HardCover) |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8. 뉴스의 시대 | 알랭 드 보통 | 문학동네

9. 김우중과의 대화 | 신장섭 | 북스코프

10. 두근 두근 내 인생 | 김애란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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