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명절 주요 선물 품목 가운데 하나인 상품권도 모바일 기기로 구매와 선물이 가능한 e쿠폰 형태가 인기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백화점 및 제화업체의 e쿠폰 판매가 전월대비 12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인 상품권이 e쿠폰으로 구매되는 것으로 보인다.
서점은 물론 게임머니, 온라인몰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 판매도 같은 기간 700% 늘었으며, 생활용품이나 식품 등 추석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e쿠폰 매출도 15% 증가했다.
대체공휴일로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레저 및 외식에 사용되는 e쿠폰 구매도 늘었다. 레저 e쿠폰 판매는 45% 늘었으며, 패밀리레스토랑 이용이 가능한 e쿠폰은 480%, 프랜차이즈와 지역 유명 맛집 등 전문레스토랑 315% 등 레스토랑 상품권 판매 신장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GS칼텍스와 SK 주유권이 같은 기간 145% 증가했으며, 교통체증이 발생했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상품 교환권은 550%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e쿠폰 매출이 크게 늘면서 추석 시즌 전체 상품권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며 “명절 전에는 백화점과 레스토랑 상품권 매출 비중이 높고, 명절에 들어서면 테마파크와 마사지숍 스파 등의 힐링용 상품권 판매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추석 이전 같은 기간보다 43%, e-쿠폰 이용권은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종이 상품권보다 구매는 물론 선물하기도 편한 것이 모바일 상품권의 인기 요인”이라며 “추석 선물 배송 주문이 마감되는 이번 주 중반부터 배송 걱정이 없는 모바일 상품권이 더 잘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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