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파편 충돌 위기

과학기술위성 3호 충돌 위기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13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구소련 기상위성 ‘메테오르(Meteor) 1-10’ 파편과 충돌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위성 3호와 메테오르 파편이 13일 오후 5시께 가장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둘 사이가 충돌에 이를 만큼 근접할 가능성은 적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최초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11월 우주관측 적외선 영상을 얻기 위해 궤도에 오른 소형위성이다.

하지만 이 위성에는 자세제어용 추력기 외에 궤도 조정용 추력기가 없어 메테오르 1-10 파편이 근접할 경우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파편과 충돌하면 고장을 일으켜 임무수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가 전날 오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을 알리자 항공우주연구소ㆍ인공위성연구센터·천문연구원과 함께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과학기술위성 3호 충돌 위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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