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기업별 취업비법 공개

서류부터 면접까지… 기업 ‘맞춤인재’ 돼 볼까?

국내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됐다.

 삼성,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말하는 각 그룹 입사 비법은 무엇일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4일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에서 개최한 ‘2014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주요 그룹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취업 비법을 정리해 전했다.

■자기소개서는 취업진리! 회사 가치와 자신 역량 연결해야

주요 그룹 인사담당자들이 공통으로 밝힌 취직 비법은 자기소개서이다. 회사의 가치에 자신의 역량이 연결되도록 잘 써야 한다는 것. 특히 자기소개서를 여러 회사에 중복사용(Copy and Paste)해선 안된다. 또 인적성검사에서 틀리면 감점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전자, ‘찍기공신’ 사절!… 중국어 실력자 가점 OK! 

서류전형 심사 후 첫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함부로 ‘찍기’를 하면 안 된다. 전경련은 “SSAT에서 무응답은 0점 처리되지만 오답은 ‘감점’으로 처리된다”며 “잘 모르는 것은 차라리 답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어 점수가 높은 지원자에게 가점을 준다. 인문계 전공자를 뽑아 6개월간 교육한 뒤 소프트웨어 인력으로 육성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전형도 있다.

■LGㆍ대한항공, 어학ㆍ전공 학점 ‘두마리 토끼’ 잡아라

영어와 학점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곳도 있으니 잘 알아보자.

LG화학은 전공학점과 영어점수가 높을수록 취직에 유리하다. 4년간 평균 학점보다 전공 평균학점을 중요하게 본다. 이번 채용에는 한자, 한국사가 각 10문항씩 추가된다.

대한항공 역시 영어 실력과 4년 평균학점을 중요하게 본다. 2차 면접에서 5분간 개인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이 있다.

LS그룹은 해외영업직군 채용에서 영어 고득점자를 우대하며 LS전선, LS산전은 영어 원어민 면접이 있다. 대림산업 역시 경영기획 분야는 이공계열보다 높은 영어점수를 요구한다. 롯데그룹은 올해 선발할 1천800명 가운데 40%를 여성으로 충원할 예정으로 면세점, 백화점 계열사는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구사자에게 높은 가점을 준다.

■SK그룹, 글로벌 역량ㆍ도전정신 적극적으로 어필하라!

SK그룹은 글로벌역량,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입과 인턴으로 1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인적성검사(SKCT)에 한국사가 10문항 추가되며, 틀리면 감점이 있다. SK그룹은 자기소개서를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목한 가정’, ‘현모양처 모친’ 등 뻔한 단어는 피해야 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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