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10년 이후 16분기 동안 하향 국면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 ‘89’를 기록, 2010년 4/4분기 이후 16분기 동안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업종별 BS를 살펴보면 전자(131), 목재나무(129), 화학(106)이 기준치 100을 웃돌며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고무플라스틱(57), 1차금속(73), 자동차(78), 음식료(86) 등의 업종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문별 경기는 매출액(100), 설비투자(100)는 기준치 수치로 나타났으나 대외여건(83), 자금사정(86), 내수(87), 대내여건(88), 수출(96), 생산량(97) 등은 전분기에 이어 악화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34.8%), 중국경제 둔화(22.5%), 엔저 장기화(20.1%), EU 경제 불안(15.2%) 순으로 조사됐다.
또 경영애로 요인으로 판매부진(45.4%)이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19.9%), 자금난(19.9%), 인력난(9.3%), 기업관련 정부규제(4.2%)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하락과 엔저현상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이 수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데다 국내 가계부채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기업 수익성 악화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등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천지역 기업이 정부에 원하는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43.6%), 자금난 해소(26.6%), 환리스크 관리지원(12.4%), 규제완화(7.8%), 인력난 해소(7.8%) 순이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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