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호수예술축제 3일 본격 개막

호수와 거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의 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 2014 고양호수예술축제가 3일 공식적인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시 인구 100만 돌파를 기념해 ‘100만의 꿈, 거리를 수놓다’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공식초청 5개 단체, 국내공식초청 10개 단체 등 총 88개 단체, 약 1천여 명의 예술가 및 시민이 참여해 고양시 전역을 풍성한 거리예술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고양호수예술축제의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여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주제공연 ‘고양아리랑’이 올해는 ‘5020년 역사의 고양 가와지볍씨’와 ‘고양시 인구 100만 돌파’를 주제로 더욱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14 고양아리랑’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2014 고양아리랑’은 5020년 역사를 가진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고양 가와지볍씨를 집중 조명해 한반도 문명의 시작이 바로 고양에서 이뤄졌음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이 같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 고양시가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도시’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공연예술로 승화해 표현한다.

현대무용계의 블루칩 LDP무용단,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정통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를 비롯해 고양시 신한류문화의 대표주자 고양신한류예술단의 K-타이거즈, 고양12채연희단과 100인의 타고, TS아트컴퍼니 등 150여 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국악, 성악, 무용, 태권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목시킨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김연곤 감독은 “‘2014 고양아리랑’은 올가을 고양시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가운데 정점이 될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무형자원을 살아있는 콘텐츠로 승화시켜 고양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작인 ‘카오스모스: 우주의 탄생’은 스페인·아르헨티나 공중퍼포먼스 그룹 푸하의 작품으로 2007년 초연 이후 유럽 주요 축제의 관객상을 휩쓸며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인기작품이다.

국내에는 2014 고양호수예술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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