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봉퐁 간접 영향… 제주 바닷길 이틀째 막혀

태풍 봉퐁 간접 영향… 제주 바닷길 이틀째 막혀

제19호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의 바닷길이 어제까지 이틀째 막혔다.

지난 12일 제주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및 모슬포∼가파도∼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에도 해상 날씨 탓에 대부분의 여객선과 도항선의 발이 묶였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과 화물선 등 약 2천 척의 선박이 대피했고, 해경은 비상근무를 실시해 선박 계류색(선박을 고정하는 줄)을 보강하고 소형어선과 수상레저기구는 육상에 결박 조치토록 하는 등 안전 점검을 벌였다.

제주공항에는 한때 강풍특보와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가 발효됐지만 항공편은 정상운항했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제주 바닷길 이틀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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