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V리그!” 18일 개막… 예측불허 ‘코트위 불꽃전쟁’

男, 삼성화재 수성여부 관심 현대캐피탈·우리카드 도전장
女, GS칼텍스 2연패 부푼꿈 IBK기업은행 “누구 맘대로~”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가 오는 18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라이벌’ 대결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부 역시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화성 IBK기업은행과 대전 KGC인삼공사의 맞대결로 새 시즌에 동행한다.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인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올 시즌 또다시 정상을 수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멤버에서 큰 변화없이 조직력을 한층 강화한 현대캐피탈과 아산 우리카드, 2014 안산ㆍ우리카드컵 우승팀인 인천 대한항공 등도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릴 채비를 모두 마쳤다.

이와 함께 레프트 주상용과 세터 권준형(이상 한국전력), 레프트 김진만과 세터 양준식(이상 LIG손해보험)을 맞바꾸며 전력을 보강한 구미 LIG손해보험과 수원 한국전력도 삼성화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만만찮은 후보들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역대 최고 용병으로 자리매김한 V리그 3년차의 삼성화재 레오(쿠바)를 비롯, 현대캐피탈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쿠바), LIG손해보험 토마스 에드가(호주) 등 재계약 선수들과 우리카드 오스멜 까메호(쿠바), 안산 OK저축은행 로버트랜디 시몬, 한국전력 미타르 쥬리치(그리스) 등 새내기가 벌일 외국인 선수 간 자존심 대결도 볼만할 전망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6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서울 GS칼텍스가 2연패를 목표로 하고있는 가운데 2년 연속 통합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던 IBK기업은행이 여왕 복귀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들을 낚은 성남 한국도로공사, 올해 컵대회에서 ‘주포’ 황연주의 부활을 알리며 우승한 수원 현대건설 등도 하나같이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국내로 복귀한 IBK기업은행 김사니를 비롯해 이효희(기업은행→도로공사), 정대영(GS칼텍스→도로공사), 김수지(현대건설→인천 흥국생명) 등 새 유니폼을 입은 FA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할 만하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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