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 연출가 윤석화, 작가 정복근 등과 함께 참석한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의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의 위패를 봉안한 박문사에서 사죄하는 등 친일행위를 벌인 사실을 희곡을 받고 알았다”며 “충격이 커서 (연극을)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했지만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는 혼돈의 시대 중심에 서있던 강인한 안중근 독립투사의 모습과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배우 송일국이 안중근과 안준생 1인 2역을 맡고 52년 연극 인생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가 조마리아 역을 맡았다.
‘나는 너다’는 다음달 27일부터 오는 12월 31일 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나는 너다 송일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너다 봐야겠네”, “나는 너다 송일국 잘어울린다”, ‘안중근 의사의 아들이 친일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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