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 승부… 라이벌 꺾고 감격의 정상
“당초 목표로 했던 26초대 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생각지도 못한 금메달을 차지하게 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29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27초04의 기록으로 ‘라이벌’ 황서진(제주시청ㆍ27초06)을 0.02초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최재은(수원시청)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다시 한번 여자 접영 단거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어려서부터 물을 좋아했던 최재은은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영에 입문했다. 5학년이 되던 해에 본격적인 수영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그녀는 그해 출전한 MBC배 전국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목을 끈 뒤 이후 대통령배, 한라배 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금메달 획득이 불투명했다던 최재은은 “50m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남은 접영 100m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체전 이후로도 동계훈련 등을 통해 기록 단축에 집중, 다가오는 제주한라배 수영대회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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