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원장 공개 건강 강좌 경기일보-건협 경기지부 공동 주최
경기일보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공동 주최한 공개 강좌 ‘행복한 100세 건강법’이 11일 오후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건강관리협회 도지부가 건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리로 기획했다.
익살스러운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돋운 사회자 박세민은 서로 모르는 청중들이 목과 어깨를 안마해주고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강당을 꽉 채운 청중이 사회자를 따라 크게 웃고 스트레스를 날리며 공간이 터질 정도로 함성을 지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청중은 이어 건강검진ㆍ질병예방ㆍ전문 연구ㆍ보건 교육 등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건협 활약상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본 후, 본격적인 건강 강좌를 들었다.
강사는 KBS 3라디오 건강365,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검색대왕, SBS 자기야 백년손님 등에 출연하며 널리 얼굴을 알린 함익병 피부과 원장이었다.
함 원장은 가족과 자신의 생활상을 토대로 왜곡된 건강상식을 꼬집고 피부에 와닿는 쉬운 건강 관리법을 강의했다.
그는 특히 “일단 골고루 잘 먹고, 먹은 후에는 경사로를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만 건강하게 늙을 수 있다”며 무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과 운동하는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청중의 집중도는 높아졌다. 자신의 잘못된 건강상식을 깨닫고 탄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관리 지침을 메모하거나 휴대폰으로 녹음하는 청중도 많았다.
건협 도지부가 강의 전후에 골밀도, 스트레스, 혈압, 혈당, 체성분 등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무료 검진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강의 전 1시간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참가자가 몰려 강의 후 1시간 연장 운영했다. 건협은 또 강좌가 끝난 직후 청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을 제공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의를 들은 김모씨(48)는 “건강강좌를 들으려고 다리가 아픈 지인까지 모시고 왔다”며 “오늘 들은 건강 관리법만큼은 꼭 실천해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 서로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검진을 마치고 돌아서는 이모씨(62)는 “모세혈관 검사 결과가 너무 얇은 것으로 나와 주의해야 할 사항을 바로 들었다”며 “좋은 이야기를 듣고 무료로 건강 체크까지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영강 건협 도지부 본부장은 “강당을 꽉 채우고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번 50주년 기념 행사처럼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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