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두 IBK기업銀 격파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여자부에서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39점을 따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폴리(후위공격 5, 블로킹 4, 서브에이스 5개)와 12점으로힘을 보탠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데스티니후커(33점)가 분전한 IBK기업은행을 3대2(25-15 22-25 8-25 25-11 15-12)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현대건설은 5승2패(승점 13)로 인천 흥국생명(승점 11)을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IBK기업은행(승점 15)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반면 올 시즌 첫 4연승을 노렸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틈을 타 황연주의 후위공격과 폴리, 김세영의 오픈 공격으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등 시종 리드한 끝에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데스티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과22-24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황연주의 스파이크가 데스티니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22-25로세트를 내줬다.
흐름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3세트 데스티니-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에 4-11까지 이끌린 뒤 25-8로 크게 뒤진채 3세트마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던 현대건설은 그러나 4세트 중반 폴리, 양효진, 김주하가 완벽한공ㆍ수의 조화를 이뤄내며 14-6까지 달아나분위기를 끌고 왔고, 이후 데스티니가 흔들린IBK기업은행을 25-11, 14점 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중반까지 IBK기업은행과 치열한 1점차 공방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7-8로 뒤진 상황에서 폴리가 연속 3득점을 올려 단숨에 전세를뒤집은 뒤, 고비 때마다 범실을 저지른 IBK기업은행을 15-12로 따돌리고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쥬리치(20점)-전광인(18점) ‘쌍포’의 활약으로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결장한 천안 현대캐피탈에 3대0 완승을거두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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