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사업의 성공 열쇠는 그린벨트 해제”

백현종 GWDC 추진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외국 투자자들도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 시민 연대는 앞으로도 그린벨트 해제와 더불어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구리시 교문동의 한 웨딩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GWDC 사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백현종 GWDC 추진 범시민연대 공동대표(49)는 사업의 결정적 열쇠인 ‘그린벨트 해제’는 투자자들과 국토교통부의 행동에 달렸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이 그린벨트 해제 건을 두고 구리시를 압박하며, 한국정부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정부에 이메일을 통한 서한을 보낸 게 전부다. GB해제는 투자자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그는 “국토교통부 역시 이 사업의 정확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야 함에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맹목적인 보완만 요구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 대표를 필두로 GWDC 추진 연대는 창립 이전부터 준비위원회를 결성, 서울시청 앞 집회, 세종시 국토부 집회,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등과 함께 ‘일일호프’를 운영하며 구리시민의 결집과, 지역사회 환원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사실 백 대표는 구리시 지역사회에서 20여 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오며 GWDC 사업이 구상된 7년 전부터 적극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던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당시 투자의 확증이 안 보였고, 먹튀 논란 등 여러 의구심에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앞장서서 사업을 반대해 왔다”면서 “하지만 구리시의 진정성과 사업의 미래를 고민한 결과 GWDC는 반드시 유치돼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백 대표는 “GWDC 사업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 ‘규제개혁’의 결정체”라며 “사업이 완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인근 지자체는 물론 시ㆍ도민들로부터 비판과 우려의 시선을 받는 사업이지만, 서울과 경인지역 등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리=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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