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수 13대4 도로공사 압도 3대0 짜릿한 승리로 2R 전승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 올라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서며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폴리(24점), 양효진(14점ㆍ5블로킹) 두 장신 선수의 활약으로 니콜(21점)이 이끈 성남 한국도로공사에 3대0(25-22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라운드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8승2패로 승점 20을 기록, 인천 흥국생명(6승4패ㆍ승점 18)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역시 4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해 6승4패(승점 16)로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4연승을 달리던 양팀의 대결은 팽팽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블로킹 수에서 13대4로 크게 앞선 ‘높이’의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1세트에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지키던 현대건설은 폴리와 양효진, 황연주(6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19-13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도로공사는 문정원(6점), 정대영(7점)의 득점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20-2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점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폴리의 후위공격이 잇따라 터지며 23-2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24-22 세트포인트에서 도로공사 김선영의 서브범실에 편승해 25-22로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니콜을 앞세운 도로공사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9-9에서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에 이어 김세영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고, 황연주의 서브 득점, 염혜선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16-10으로 리드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니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도로공사를 25-21로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초반 4-6으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폴리의 잇따른 강타와 강서브,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뒤 순식간에 16-11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끝에 25-18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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