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장애인 치료 60여년 전통
“현시대가 요구하는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데 있어 기부와 후원에만 의존하기보다 내실있는 목적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장애인복지사업을 시대적 흐름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장애인재활센터 사회복지법인 SRC(구 삼육재활센터·이하 SRC) 민오식 이사장의 운영철학이다.
SRC는 63년 전 민오식 이사장의 선친이자 SRC의 설립자인 고(故) 민영재 이사장이 전쟁고아와 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삼육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 삼육재활원과 삼육재활센터 그리고 현재의 SRC로 이름을 바꿔가며 국내 장애인복지사업을 선도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발전해왔다.
민 이사장이 이끄는 SRC는 역사와 전통으로 얻어진 노하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서비스를 바탕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민 이사장은 “60세의 나이를 먹으며 SRC는 재활의료, 특수교육, 재활스포츠, 직업훈련 등 장애인의 행복한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새로운 60년은 기존 사업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시대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사업분야를 집중 투자해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 공동체라는 글로벌 복지리더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비전을 제안했다.
이를위해 민 이사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바로 지역주민의 ‘건강’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설립된 건강증진센터는 3만여 명의 내원객이 찾을 정도로 전문인력과 우수 장비를 구비하고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해 매년 남부재활의학전문의 세미나를 열고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진료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신의료장비를 이용한 통증치료와 대학병원급의 건강증진센터, 암 재활요양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요양병원 등 의료 시스템을 갖춰 대형종합병원 못지않은 논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민 이사장은 성이 차지 않는 듯 “앞으로 SRC는 장애인 문화예술사업을 발전시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삼육가요제’를 다시 부활시켜 장애예능인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SRC만의 문화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RC는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하여 △건강 지킴이 후원 협약(광주경찰서·광주시립어린이집연합회·광주시생활체육회) △GiveDreams 장애인 골프대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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