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12월22일)를 맞아 국내 팥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색과 기능을 가진 팥 품종을 개발ㆍ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팥죽은 붉은색이지만 껍질이 검은색인 ‘검 구슬’은 검은 팥죽을 만들 수 있으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함량이 붉은팥 품종보다 31% 높다. 또 현재 개발 중인 껍질이 하얀 팥으로는 흰색 팥죽을 만들 수 있지만 천연색소를 넣으면 다양한 색의 팥죽과 앙금도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쥐색의 ‘중원팥’과 살구색의 ‘금실’, 짙고 어두운 붉은색의 ‘아라리’, 황백색의 흰 구슬과 연한 녹색의 ‘연두채’ 등도 개발돼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3년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팥 자급률은 13% 정도로 낮은 편”이라며 “국산 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색과 기능을 함유한 팥 품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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