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취고수악대(회장 민성기)는 최근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에서 ‘제2회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정기공연에는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를 포함한 가야금 병창, 태평소, 창작곡인 아리랑 변주곡을 선보여 공연 내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민성기 회장은 “남한산성 취고수 악대 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활발한 전승 활동으로 전통음악의 고장으로서 광주시 브랜드를 크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는 1793년(정조 17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청에 설치한 군영악대로1895년 을미사변에 따라 군사제도가 개편되면서 해산돼 전승이 단절됐다.
이후 광주광지원농악보존회가 2013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에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사업을 선정,7월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9월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공연’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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