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조8558억 규모… 상반기 매각완료
인천공항철도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코레일 공항철도(주)는 최대 주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총 규모 3조 8천558억 원(예상)의 ‘신규주주 및 대출기관 모집을 위한 투자 제안 요청서’를 지난달 31일 공항철도 홈페이지(http://ebid.arex.or.kr)에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투자 제안 요청은 공항철도 주주(코레일 88.8%·현대해상화재보험 1.3%)의 지분 매각뿐만 아니라, 공항철도가 부담하고 있는 대출금의 대환까지 포함한다. 국토교통부가 보유한 주식(9.9%)의 매각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제안 요청서에 기재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잠정 금액이며, 최종 지분 가치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기관 모집은 기존 공항철도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공항철도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2조 8천148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대환하게 된다.
공항철도는 사업 재구조화와 지분 매각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국가가 요금 통제권을 갖게 돼 공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도 지분 매각으로 4조 원 가량 부채를 감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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