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땅을 매입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강화군청 앞마당에서 방화한 60대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A씨(64)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강화군 강화읍 강화군청 앞마당에서 콩 껍질을 적재한 자신의 1t 화물차에 불을 질렀다.
불은 이 화물차 절반가량을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압됐다.
A씨는 그동안 청와대, sk텔레콤, 강화군 등에 빈번히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드리지 않자, 오전 10시께 강화군청 정문에서 1인 시위 도중 격분,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자신이 소유한 땅 주변에 야구장이 건립돼 일조권 등이 침해된다며 피해 보상차 땅을 매입하라고 강화군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을 질렀다는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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