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들 “근무수당 사라질판…”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사립학교 4곳이 특수지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해 이들 학교에 근무 중인 교직원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가 특수지 대상에서 사립학교에 대한 권한은 없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강화지역 삼산승영중, 삼량중, 삼량고, 덕신고교 등 사립학교 4곳이 특수지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 학교가 특수지에서 제외될 경우 교직원들은 현재 받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 삼산승영중·삼량중·삼량고는 다등급으로 교직원당 월 4만 원을, 덕신고는 라등급으로 교직원당 월 3만 원의 특수지 근무수당을 시교육청으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특수지는 교통이 불편하거나 문화·교육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들 사립학교 4곳이 특수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교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삼량고의 한 교사는 “교통 여건 등이 나쁜 도서지역에 오려는 교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특수지 근무수당 등은 우수 교사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사립학교도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관이자, 해당 지역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점을 알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을 교육부에 질의한 상태로, 교육부의 답변에 따라 특수지 제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