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규제 풀어… 물류허브 중심지로”

최경환 부총리 인천경영포럼 강연
공항직행  KTX화물열차 개통 항공장비산업 육성 등 약속

▲ 인천을 방문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서비스 선도기업 간담회'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인천을 물류 허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낮 12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인천은 우리나라 경제의 역동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한·중 FTA의 최대 수혜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연결하려면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글로벌배송센터를 유치한다면 중국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물류기업들이 한국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수출 목적으로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도 부가세 영세율 적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인천공항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직행 KTX 화물열차 2020년 개통, 배후단지 용도지역 연내 변경, 항공장비산업(MRO)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인천항 물류 허브기능 강화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464만㎡의 공급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1~2년 단축하고, 수요를 감안해 추가 공급계획을 조속히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밀접한 크루즈 전용부두도 인천 남항에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경제자유구역 관련 각종 규제도 완화해 투자이민제 추가 확대 검토, 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 육성, 투자개방형 병원 규제 합리화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복합리조트(2곳) 활성화를 위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카지노 최대 출자자 외국인 지분비율 규제도 하반기 안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무역규모를 분석해보니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이 3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며 “인천이라는 대동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