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장관 도화·괭이부리마을 방문
대림산업 시공·관리·운영 ‘경쟁력 기대’
9월 착공… 월 임대료 40~60만원 전망
기업형 민간임대·달동네 환경 개선 의지
중앙정부의 중산층 민간임대주택 1호가 인천 도화지구에서 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하나로 인천시 남구 도화동 43의 7번지 일대에 1천960가구 규모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호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호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도화지구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우선협상 대상자)이 공동으로 출자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중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9월에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과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임대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면적(59~89㎡)에 따라 보증금 5천만~9천만 원, 월 임대료는 40만 원 중반에서 60만 원 초·중반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사가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 기간에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기 때문에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의 원도심인 도화지구의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계기가 돼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부터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달동네·쪽방촌 등 취약한 주거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도화지구를 방문해 “기업형 임대주택은 실력과 신용을 갖춘 1군 건설사들이 건설부터 임대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 품질 제고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형 민간임대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법 제정 전에도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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