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세상의 지식과 문화를 품다 ④
주 5일 근무가 자리를 잡으며 여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도서관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은 주민에게 다가가고자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평생교육과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도 공공 도서관의 새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주말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는 30∼40대 부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유아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신청자 모집공고 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마감된다.
퇴직한 중·장년층과 주부들은 각종 교양강좌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선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수강 신청자와 재능기부 희망자로 만원이다.
이젠 도서관에 책을 보러 왔다가 짬을 내 영화나 인형극 공연도 골라서 볼 수 있다.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동·서양화나 서예작가의 작품 전시회도 보고, 쉼터에선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인천중앙도서관 윤정금 팀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의 욕구가 변하는 상황에서 도서관 스스로 서비스의 질적인 개선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이 여기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이제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이자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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