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금산에서 그대로 수업 신입생만 고양캠퍼스행 유력” 교육부 문의결과 비보에 격앙 오늘 최종 판가름 ‘노심초사’
중부대학교 재학생들의 고양캠퍼스 이전이 혼선(본보 1월28일자 7면, 2월3일자 10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서 고양캠퍼스 이전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아이디 ‘은영’은 지난 5일 다음 아고라에 ‘중부대 고양캠퍼스 재학생 이전 불가/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남기고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 ‘은영’은 “2015년도 22개 학과 고양캠퍼스 이전은 학교 및 교수, 재학생들에게 이전하는 것으로 공지됐던 상황”이라며 “학기 중에는 학교 측에서 고양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재학생들에게 동의서도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생 이전에 대해) 학교 측은 9일 이후에나 확정된다는 성의 없는 답변을, 교육부에 문의하니 신입생만 고양으로 입학하고 재학생은 금산에 남을 확률이 높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특히 신입생만 이전할 경우 “1학년이 타 학년 수업을 못 듣고, 교원과 직원 배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학교 측은 금산에 남게 되면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화상강의를 할 예정이라는데 중부대가 사이버대학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금산 지역 주민들이 상권 붕괴를 이유로 재학생 이전을 막고 있고, 학교 측도 지역주민 눈치를 보느라고 교육부 사전 승인 때 신입생만 입학정원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중부대 고양캠퍼스에 대한 현장 심사를 했고, 9일 회의를 열어 재학생들의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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