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식정보 특허’ 美·日 이어 3위

국내 특허 대부분은 삼성·LG전자 810개 보유…미국, 무려 22배 많아

한국의 지식정보보안산업 전체 특허가 미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광개토연구소의 ‘글로벌 지식정보보안산업 특허 동향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보유 특허 수는 810개로 미국(1만7천840개)과 일본(4천502개)의 뒤를 이은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1위와 3위의 특허 차이가 22배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허 등록은 저조한 편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특허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자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스, 시스코, 인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등록특허 489개, 공개특허 1천135개로 8위에 올랐고, LG전자는 등록 특허 139개, 공개 특허 220개로 41위를 차지했다.

정부 예산이 투입돼 설립된 국내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보안 기업 중에서는 안랩, 마크애니 등이 미국 특허 등록 상위권에 있으나 전체적인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안 기술 분야의 특허를 사용한 특허 소송 중 지식정보보안산업 관련 기업의 피소는 평균 20% 이상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보안 기술 분야의 특허를 사용한 특허 소송 중 NPE에 의한 소송이 약 70%로 증가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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