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가 방수기능을 버리고 메탈프레임을 탑재하는 등 외형의 혁신성과 사양을 높인다. 또 혁신성을 강조한 듀얼 엣지 스크린 모델과 자기유도무선충전방식이 추가된다.
9일 삼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갤럭시S6에는 메탈프레임이 적용되는 대신 갤럭시S5에 적용됐던 방수기능이 사라진다. 방수기능은 혁신적인 기술로 시선을 끌었지만, 방수공법과 기술상의 이유로 제한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야만 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방수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상의 이유로 디자인의 제한적 요소가 될 수 있는 방수기능을 갤럭시S6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갤럭시S6는 메탈프레임의 디자인에 일반형과 듀얼엣지 모델 두가지로 출시된다. 이미 갤럭시 A시리즈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메탈케이스를 적용하며 시장 반응을 보고 여러 실험을 거친 만큼, 이를 보완ㆍ수정해 갤럭시S6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노트 4시리즈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파생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양면 엣지 모델의 경우 엣지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음량ㆍ전원버튼이 아이폰처럼 상단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갤럭시S6에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이 도입된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에 삼성전기의 충전기술이 적용돼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삼성전기의 충전기술이 탑재하는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기는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충전효율이 높고 모바일 중심으로 이미 시장이 열려 있는 자기유도방식이 갤럭시S6에 적용된다.
세부사양을 살펴보면 화면은 5인치 QHD(1440X256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화면을 더 키울 경우 갤럭시 노트(5.7인치)와의 시장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삼성전자의 글로벌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 삼성의 독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7420을 주력으로 가되 일부 모델에는 퀄컴의 칩을 섞어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ㆍ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GB램, 안드로이드 5.0 등이 탑재된다. 인식률이 떨어진다고 지적된 지문인식은 기존 스와이핑 방식 대신 터치 기반 지문인식 센서를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전시회 개막 전날인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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