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마지막회
펀치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기록하며 ‘유종의 미’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SBS 월화드라마 ‘펀치’가 사회지도층의 막장놀이에 펀치를 가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도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지숙(최명길 분)이 저지른 신하경(김아중 분) 살인미수 사건의 증거가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손에 넣기 위한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윤지숙은 자신의 범죄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메모리 카드의 존재에 법조인맥과 권력을 총동원해 제거 작업에 나섰다.
법조인들을 설득해 병세가 악화된 박정환의 취조 중단 심리를 거부했고, 대신 박정환을 소환해 취조실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만들며 회유와 협박을 반복했다.
박정환의 유일한 끈이었던 이태준(조재현 분)을 향한 윤지숙의 밀어내기 압박도 계속되고 있었다.
결국 이태준은 박정환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되며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검찰총장 퇴진 압박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때 박정환이 목숨을 걸고 벌인 기지가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태준의 퇴임사가 쓰인 봉투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돼 그토록 얻고자 했던 윤지숙 비위 행위의 증거가 손에 들어오게 된 것.
가장 가까운 곳에 증거를 숨겨두고 이호성(온주완 분)의 눈을 피해 지하철 격투를 벌였던 박정환은 그렇게 숙원사업을 마무리 하며 인생의 참회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또한 윤지숙 살인 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신하경이 검사로 나서며 윤지숙을 비롯한 이태준과 이호성, 조강재에게 그간의 죄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했다.
남에겐 엄격했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했던 이들은 박정환 스스로가 비난을 감수하고 스스로에게 적용시킨 법질서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진술서를 통해 비로소 대가지불을 하게 됐다.
비로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누가 더 나쁜사람인지에 대해 끝없이 반문하게 한 펀치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마지막회(19회)는 전국시청률 14.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 드라마 왕좌를 지켰다.
하지만 ‘펀치’ 마지막 회에서 수차례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방송 중간 중간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방송사고가 이어지면서 결국, 자막으로는 ‘본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방송 대체 영상을 보내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리며 빠른 시간 안에 복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이 나왔다.
한편, ‘펀치’의 뒤를 이어 오는 23일부터는 ‘풍문으로 들었소’가 방송된다.
정자연기자
사진=펀치 마지막회,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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