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정상궤도 재밌고 안전 ‘명물’ 육성

[인터뷰] 이정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 사진=장용준기자

“월미은하레일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인천교통공사가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이정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월미은하레일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소형 모노레일은 상품성이 우수해 월미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형 모노레일이 인천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재미있는 인천의 명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올해 최우선 목표는 재정자립이다. 그는 “인천교통공사의 수송수입은 요금 현실화율(2013년 기준)이 42.0% 수준에 그칠 정도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재정건전화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한 뒤 “서울, 경기지역과 협의해 올해 안으로 지하철요금을 100~300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수송목표를 지난해 대비 2.9% 늘리고 조명절전(30%) 등 에너지절약, 부품국산화 등 예산절감 노력과 역사 유휴공간 개발 등 수익창출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의정부 경전철과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등 운영사업 외에도 앞으로 개통될 타지역 도시철도와 해외철도 운영사업권도 획득할 것”이라며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 경전철 사업을 검토하기는 했으나 위험이 큰 반면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최대한 배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개통을 앞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준비상황도 밝혔다.

이 사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무인운행, 무인역사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안전과 시민 편의를 고려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재정자립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안전대책과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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