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9시 50분 방송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가수 이영화
1979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이영화. 나미, 방미, 계은숙 등 당대 최고의 여가수를 제치고 독특한 창법과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당시 앨범이 1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그녀에겐 크나큰 비밀이 하나 있었다. 작곡가의 제안으로 유부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데뷔를 했던 것.
신인상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곱 살 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방송 출연을 중단해야 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곡으로 국제 가요제에서 빌보드 상과 국제연맹회장단이 선정하는 휘더프상을 동시에 받으며 재기에 성공한 이영화. 그 이후 그녀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준 인생의 새로운 짝꿍도 만났다.
폭력 조직에 몸담고 있던 지금의 남편에게 그녀는 두 가지 결혼 조건을 내밀었다. 부산 시민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것과 조직 생활을 그만두고 목회자의 길을 걸으라는 것. 그녀의 말대로 남편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목사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남편의 존재만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는 결혼 9년 차 아내로써의 이야기와 가수 이영화의 굴곡진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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