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4곳 오후 5시까지 투표 현 조합장의 재임 여부 큰 관심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29곳을 제외한 지역 농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148명의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 총 26만9천703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오후 5시까지 도내 22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위해 선거인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구ㆍ시ㆍ군의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는 무효 처리됨으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한정된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극소수의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사표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선관위는 당부했다.
이번 선거의 관점 포인트로는 우선 심판대에 오른 현 조합장의 재임 성공 여부다. 177명의 조합장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88명이 후보자로 등록한 가운데, 얼마나 많은 현직이 살아남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꿈의 6선 조합장 탄생여부도 관심사다.
조현선 안성 고삼농협 조합장(58)과 홍은수 화성 남양농협 조합장(66)이 각각 6선에 도전한다. 일명 ‘표 쪼개 먹기’도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주 금사농협과 안양농협, 연천 임진농협 등 8대 1의 경쟁율을 보이는 조합장 선거에서는 자칫 표 분산에 따른 어부지리 당선자가 탄생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무자격 조합원의 투표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자격 조합원이 선거에 나설 경우 자칫 낙선자들이 반발해 선거 이후 대거 선거무효 소송을 내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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