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계민석·안상수·유천호·이경재 前 의원 등 후보군 거론 새정치, 신동근 위원장 유력 속 전녕성 前 서구청장 행보 변수
인천지역 정치권이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의 회계책임자 징역형 확정(본보 13일 자 4면)으로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서·강화을 선거 변수차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여권은 하마평에 오른 후보자 난립에 따라 공천갈등을 경계하고 있으며, 야권 역시 원만한 후보자 추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15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여야는 다음 달 29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서·강화을 선거구의 후보자 선정 절차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중으로 당내 공천 접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보좌관인 계민석씨를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이경재 전 국회의원, 조건도 인천시축구협회장, 홍순목 전 서구의원 등이 자천 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 당시 검단지역(검단 1·2·3·4·5동) 유권자 수는 모두 10만 8천129명으로 강화군 5만 8천89명보다 월등히 많다. 하지만, 당시 서구지역 투표율은 52.5%인데 반해 강화군은 66.5%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애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행보에 나섰다. 안 전 시장은 당내 경선과 관련해 “김무성 당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한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물급 인사의 낙하산 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도전자 입장인 새정치민주연합도 후보자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신동근 서·강화을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뒀던 전년성 전 서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강화 출신인 박종현 인천시당 사무처장의 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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