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경필·이수만 비밀회동… ‘파주 SM프로젝트’ 뜨나

SM·한국예술종합학교, 파주·과천시대 ‘좋은 예감’
영어마을 → SM타운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파주 영어마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의정부시에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를 유치한 남 지사가 파주에 SM까지 유치할 경우 경기북부지역이 명실상부 한류 중심지가 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31일 도 관계자는 “이달 초 남 지사가 이수만 회장과 만나 파주 영어마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직 SM이 참여하게 될지, 어떠한 방법으로 활성화 시킬지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남 지사와 이수만 회장의 만남은 최근 남 지사가 파주 영어마을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던 중 하나의 대안으로 SM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파주 영어마을은 총 26만4천㎡ 중 11만㎡만이 개발돼 활용, 15만5천㎡ 가량의 가용용지가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 가용용지까지 활용해 파주 영어마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M 관계자들은 최근 파주 영어마을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도에 사업 참여 여부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SM의 경우 지난 2011년 오산시 양산동 일대에 SM타운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다 2013년 사업이 최종 무산된 바 있어 이번 파주 영어마을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오는 14일 파주 영어마을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며, 토론회에서는 SM과의 연계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방안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 의정부시와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4만9천600㎡ 부지에 대규모 공연시설과 대중가요 체험장 등을 갖춘 ‘K-POP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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