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을발전위원회 등 건축비 8천만원 빼돌려 드림파크문화재단도 수사
경찰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주민협의체 산하 마을발전위원회 등이 지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드림파크조성본부장실·경영기획처·사무관리처 등을 비롯해 드림파크문화재단·드림파크복지재단·주민지원협의체 등 산하기구 사무실과 경영기획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매립지공사가 주민협의체 등에 지원한 예산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매립지공사 주민협의체 산하 3개 마을발전위원회가 공사로부터 지원금 형식으로 받은 사무실 건축비용 8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매립지공사 산하 드림파크문화재단이 국화 축제가 끝난 뒤 꽃 받침대와 나무 판매 비용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직접적으로 사건에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산하 기관의 횡령 금액 등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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