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취업교육생 대상 설문… 중소기업 인식 변화 확산 절실

인천상공회의소가 취업 훈련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의 확산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층의 취업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지역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참여 훈련생 470명을 대상으로 ‘취업 및 중소기업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인 생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지역 17만7천990개 사업체의 99.9%인 17만7천847개가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의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확산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 취업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직장(고용) 안정성’(4.54)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급여’(4.46), ‘직업의 미래전망’(4.46), ‘개인의 발전 가능성’(4.46),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4.31), ‘자신의 적성·흥미’(4.27)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는 중소기업에서 구직자들에게 직업의 미래전망, 개인의 발전 가능성과 같은 비전을 제시해 중소기업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대목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했다.

또 중소기업을 꺼리는 이유로 ‘낮은 급여수준(연봉)’, ‘장시간 근로’, ‘고용불안’, ‘단순 반복노동’, ‘주위의 낮은 평판’ 순이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는 ‘보통이다’(53.9%), ‘낮을 것이다’(35.3%), ‘높을 것이다’(10.9%)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다수 교육생과 구직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만을 접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은 구직자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 중소기업 인식 변화의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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